한번 교정 마음 먹으면 그 마음이 평생을 따라간다?
>>한번 교정 마음 먹으면 그 마음이 평생을 따라간다.....
제 경우군요.
저는 32의 나이에 이제 막 철길을 깐 교정 초보입니다.
2주 후 발치 앞두고 있습니다.
돌출 교정이구요.
초보이니만큼 결과나 앞으로 있을 다른 여타 고난들에 대해서 뭐라 낙관할 수 있는 입장은 못됩니다.
그저 너무 많이 고민만 하다 이 나이가 돼서야 교정기를 낀 입장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대학 새내기 시절 고민 고민 하다가 교정을 결심했었습니다.
완강히 반대하시던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다니던 치과에 가서 상담받고 사진찍고...본 뜨고...
그런데, 샘 왈, 단호하게 "하지 말아라" 하시더군요.
별로 티도 안나는 돌출인데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생니 4개 희생해야 하고,
2년간 고생해야하고,
생돈 날려야 하고....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미스코리아 같은 데 출전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만두라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만약 결혼할 남자가 그 이 때문에 싫다고 한다면 그때 다시 와라. 그러면 해주겠다' 였습니다.
전문의 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부모님도 결사 반대하시던 터라 그냥 못이기는 척 교정을 포기했더랬습니다.
그 상황에서 고집부려서 더 나은 결과를 보게 된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또, 발치에 대한 공포와 교정 과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
그리고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입장에서 교정기를 착용하고 2년을 보낼 것을 생각하니 막막해져서 자의 반 타의 반 그렇게 교정의 소망을 접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갖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저는 이 치열을 갖고 제대로 못한 일이 없습니다.
사는데 불편함도 없고, 남들이 눈총을 주는 일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 친구는 제가 교정을 하겠다니까 네 이가 어디가 돌출이냐며 반문하더군요.(하지만, 확실한 돌출입니다!!! 그걸 왜 다들 눈감아주는 거지???)
남편은 펄쩍펄쩍 뛰며 이전 부모님들이 반대하셨던 것보다 한 술 더 뜨더이다.
지금의 외모가 좋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변하는 게 싫다나요.
뭐가 부족해서 그 나이에 쓸데없이 고생을 자처하느냐며 주변의 모든 지인들이 반대를 하고 나섰습니다.
이 교정을 안 했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게 하나라도 있냐는 거죠.
없습니다. 그건 저도 익히 잘 알고 있지요.
그때 교정을 했더라면 조금 더 인생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교정을 했어도 지금의 직업을 갖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전의 의사 샘을 비롯 주변 모든 사람들의 충고가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가 끝내 미련을 떨쳐낼 수가 없었을 뿐이죠.
어느날 길을 가다가 우연히 치과 간판을 보게 됐는데 갑자기 멈춰서서 한숨을 내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가만히 보니 제가 치과 간판만 보면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내쉬더군요.
그제서야 전 스스로 인정을 했습니다. 돌출된 치아가 제 컴플렉스라는 걸.
남들에겐 눈에 별로 안띄는 결점일지 몰라도 저에겐 일생 일대의 컴플렉스라는 걸!
오랜 시간의 고민 끝에 전 다시 교정 전문 치과의 문을 열고 들어가 상담을 청했습니다.
샘 왈, "멀쩡한데 왜 하시려고요?"
전 이번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돌출된 게 싫어서요."
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전 누구에게도 반드시 교정을 해야한다라는 말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교정의 가치는 본인이 그것을 가치있다고 여길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니까요."
제가 답했습니다.
"주변에서 다 반대하는데, 전 너무너무 하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교정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케이스라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그건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10년 후 나이 40이 돼서, 또 그 10년 후 50이 돼서 후회하며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지금 만족스럽습니다.
님께서 지금 포기하시고 10년 후에 교정을 시작하신다해서 큰일 날 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10년 동안 거울을 볼 때마다 내내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다면--그 정도로 원하는 일이라면 긍정적인 검토도 다시 한 번 해보세요.
저는...결국 교정을 시작한 지금,
그때 교정을 했더라면 인생이 별반 달라질건 없어도
10년 동안 끊임없이 스트레스 받으며 살진 않았을 것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글을 올렸습니다...^^;
(아욱...,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이들은 마구 욱신거리는군요^^;;;)
제 경우군요.
저는 32의 나이에 이제 막 철길을 깐 교정 초보입니다.
2주 후 발치 앞두고 있습니다.
돌출 교정이구요.
초보이니만큼 결과나 앞으로 있을 다른 여타 고난들에 대해서 뭐라 낙관할 수 있는 입장은 못됩니다.
그저 너무 많이 고민만 하다 이 나이가 돼서야 교정기를 낀 입장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대학 새내기 시절 고민 고민 하다가 교정을 결심했었습니다.
완강히 반대하시던 부모님을 겨우 설득해 다니던 치과에 가서 상담받고 사진찍고...본 뜨고...
그런데, 샘 왈, 단호하게 "하지 말아라" 하시더군요.
별로 티도 안나는 돌출인데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생니 4개 희생해야 하고,
2년간 고생해야하고,
생돈 날려야 하고....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미스코리아 같은 데 출전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만두라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만약 결혼할 남자가 그 이 때문에 싫다고 한다면 그때 다시 와라. 그러면 해주겠다' 였습니다.
전문의 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부모님도 결사 반대하시던 터라 그냥 못이기는 척 교정을 포기했더랬습니다.
그 상황에서 고집부려서 더 나은 결과를 보게 된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또, 발치에 대한 공포와 교정 과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
그리고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입장에서 교정기를 착용하고 2년을 보낼 것을 생각하니 막막해져서 자의 반 타의 반 그렇게 교정의 소망을 접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갖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저는 이 치열을 갖고 제대로 못한 일이 없습니다.
사는데 불편함도 없고, 남들이 눈총을 주는 일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 친구는 제가 교정을 하겠다니까 네 이가 어디가 돌출이냐며 반문하더군요.(하지만, 확실한 돌출입니다!!! 그걸 왜 다들 눈감아주는 거지???)
남편은 펄쩍펄쩍 뛰며 이전 부모님들이 반대하셨던 것보다 한 술 더 뜨더이다.
지금의 외모가 좋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변하는 게 싫다나요.
뭐가 부족해서 그 나이에 쓸데없이 고생을 자처하느냐며 주변의 모든 지인들이 반대를 하고 나섰습니다.
이 교정을 안 했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게 하나라도 있냐는 거죠.
없습니다. 그건 저도 익히 잘 알고 있지요.
그때 교정을 했더라면 조금 더 인생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교정을 했어도 지금의 직업을 갖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살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전의 의사 샘을 비롯 주변 모든 사람들의 충고가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가 끝내 미련을 떨쳐낼 수가 없었을 뿐이죠.
어느날 길을 가다가 우연히 치과 간판을 보게 됐는데 갑자기 멈춰서서 한숨을 내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가만히 보니 제가 치과 간판만 보면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내쉬더군요.
그제서야 전 스스로 인정을 했습니다. 돌출된 치아가 제 컴플렉스라는 걸.
남들에겐 눈에 별로 안띄는 결점일지 몰라도 저에겐 일생 일대의 컴플렉스라는 걸!
오랜 시간의 고민 끝에 전 다시 교정 전문 치과의 문을 열고 들어가 상담을 청했습니다.
샘 왈, "멀쩡한데 왜 하시려고요?"
전 이번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돌출된 게 싫어서요."
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전 누구에게도 반드시 교정을 해야한다라는 말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교정의 가치는 본인이 그것을 가치있다고 여길 때 비로소 생기는 것이니까요."
제가 답했습니다.
"주변에서 다 반대하는데, 전 너무너무 하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교정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케이스라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그건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10년 후 나이 40이 돼서, 또 그 10년 후 50이 돼서 후회하며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지금 만족스럽습니다.
님께서 지금 포기하시고 10년 후에 교정을 시작하신다해서 큰일 날 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10년 동안 거울을 볼 때마다 내내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른다면--그 정도로 원하는 일이라면 긍정적인 검토도 다시 한 번 해보세요.
저는...결국 교정을 시작한 지금,
그때 교정을 했더라면 인생이 별반 달라질건 없어도
10년 동안 끊임없이 스트레스 받으며 살진 않았을 것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글을 올렸습니다...^^;
(아욱...,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이들은 마구 욱신거리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