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측 교정 ㅠ.ㅠ

아래 제가 설측 교정 중인 분들 계시는지 여쭤봤었죠~

http://www.esamo.co.kr/?mid=freetalk&page=3&document_srl=284597

 

아무도 안계시는 것 같아 심히 충격받고 있는 중입니다.

 

나이 먹고 어찌 이런 결심을 했는지 ㅠ.ㅠ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써도, 혀끝에 팍팍 부딪히는 장치의 느낌에...

그리고 이걸 앞으로 1년 넘게 붙이고 있어야 하고, 떼지도 못한다는 막막함에...

심한 좌절감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동지라도 있으면 위안을 받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사람은 장점을 먼저 보고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소신으로 흠흠...

 

장점:

- 남들이 모른다.

   : 정말 며느리도 모릅니다.

   : 집안 식구들, 직장 사람들, 친구들...  아무한테도 말 안했습니다.

   : 너 발음이 왜그래?  이런 질문은 참 많이 받았죠.  그냥 이빨 문제생겨서 과하게 뽑고 치료중이다...

   : 이렇게 둘러댑니다.  그럼 그냥 넘어갑니다.

   : 물론 입을 벌리면 장치가 보입니다.  그래서 입 크게 안벌리려고 노력합니다 ㅠ.ㅠ

 

단점:

- 발음

   : 막막합니다.  첨엔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빠른 사람은 1주일만에 적응 한다는데요,

   : 제가 다니는 병원 콤비교정 10개월 넘게 하고 계시는 샘보다 제가 발음이 더 좋은 편인데도,

   : 제가 보기에 1주일은 구라인거 같고...  적어도 한달은 잡아야 하는 거 같고요...

   : 순측교정과의 발음은 사실 넘사벽입니다 ㅠ.ㅠ

   : 물론 순측교정도 첨엔 발음 안좋지만, 설측교정보다는 훨씬 빨리 적응들 하시더라고요...

   : 아 그리고! 제가 적응하는 것도 있지만, 주변에서 듣는 사람들이 적응하는 것도 있습니다 ㅋ

   : 한가지 웃긴건, 제가 업무상 영어를 많이 쓰는데, 한글 발음보다 영어 발음이 훨 낫습니다.

   : 역시 한글이 쉬운 언어는 아닌가 봅니다 ㅡ.ㅡ;;

   : 업무상 남들 앞에 설 일도 많고, 제가 나름 프레젠테이션 잘 한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 교정 시작하고 약간의 대인 기피증이... ㅠ.ㅠ (왠만하면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중 발언은 남 시킨다는...)

- 식사

   : 장치가 안으로 있다 보니, 음식물들이 많이 끼이고 걸립니다.  특히 나물류...  하도 걸려서 기피음식 ㅠ.ㅠ

   : 딱딱한 거 씹으면 장치가 직접적으로 힘을 받습니다.  이것도 기피음식 ㅠ.ㅠ

- 상처

   : 이가 움직이면서 철사가 마지막 장치 끝으로 튀어나오면 혀를 직접적으로 찔립니다.

   : 설측 브라켓이 약간 날카로운 것 같습니다.  부위 부위 돌아가며 혀를 괴롭힙니다.

   : 이건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기도 하지만, 왁스를 어느 정도 달고 살아야 하는 괴로움이...

 

설측 교정이 종류가 좀 되는 것 같더군요.

예전 설측 교정 장치 보니 크기가 정말 무지막지하던데...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장치는 그때보다는 많이 작습니다.

그런데, 장치 자체는 작아도, 어금니쪽 장치는 레진을 두껍게 해서 붙이더군요.

거짓말 좀 보태서 이빨 표면에서 5미리 정도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게 혀를 상당히 괴롭힙니다.

 

비용이나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저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보통 비용이 훨씬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 여러 분들의 사례를 보니, 순측인데도 저보다 훨씬

비싸게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저 역시 병원 알아볼 때에 발품 판다고 돌아다니며 나름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어서...

치료 기간도 보통 설측이 더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경우 병원에서 1년 6개월 정도를 말씀하셨고,

이건 순측으로 3년 정도까지 이야기 한 병원도 있었던 거에 비하면...

참고로 비용은 총비용 개념이라 치료 기간이 늘더라도 월치료비가 더 든다던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제게 희망을 주는 것들...

- 미래의 나의 모습

   : 제 컴플렉스를 깔끔히 날려버리고, 환하게 이빨 드러내고 웃을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버팁니다 ^^

- 병원 (원장님과 모든 샘들 포함)

   : 갈때마다 너무 친절하시고, 묻지 않는 것까지 친절하게 다 설명해 주시고...

   : 이게 제가 하도 특별한 환자라 그런 걸수도... ㅡ.ㅡ;;

   : 암튼, 병원 가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좀 더 샘들하고 친해지고 싶고...

   : 이런 맘이 치료 기간 내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단점은 많아도, 남들 모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게 무한한 만족을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긍정적으로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자주 들리면 정보 공유하도록 할테니, 여러분들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 애거서크리스티
    15년 전

    미니썰님 힘내세요.~^^

    설측 교정은 아니지만...

    나름....애먹구 있습니다..

    다..장단점이 있는거죠...

     

    미래의 예쁜모습을 상상하며...저도 견디구 있어요..

    ㅠㅠ

    우리 모두 화이팅해여`~~^^

  • 미니썰
    (글쓴이)
    15년 전

    크리스티님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 vlvmvn
    15년 전

    남들이..모른다는게ㅜㅜㅜ어디에요..

    저는.......

    입도 더 나와보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사람들이 맨날 놀려요

  • 미니썰
    15년 전

    그쵸???  남들이 모른다는거...

     

    그거 하나에 버틴답니다 ㅠ.ㅠ

  • 샤르방방
    15년 전

    저는 설측은아니고 순측인데 혀밑에 장치를 해놔서 정말 발음이 잘안된답니다ㅠㅠ

    첨에 교정시작하면서 끼웠다가 잠시 뼀는데 오늘 병원갔는데 또 넣어주시더라구요ㅠㅠ

    이거끼고는 누가 말걸면 두려워지던뎅ㅠㅠ

    암튼 미니썰님 대단하심!!^^**

  • 미니썰
    15년 전

    헉!  혀 밑에요???

    TPA 인가...  그거 입 천장에 한 건 봤는데...

    저도 나중에 그거 할까봐 두려워 지던데...

     

    순측이나 설측이나 발음 장애 있는건 매 한가지인가 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