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치아교정 1년 10개월차 입니다.
두 달 전, 왼쪽 어금니 교합을 위해 고무줄을 한달간 끼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위아래 송곳니들이 꽝꽝 부딪혀서 송곳니 치아가 깨질것만 같더군요. 그래서 원장님께 불편함을 말씀드렸더니, 고무줄을 그만 끼우라는 조치를 취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일자로 맞춰진듯 했던 앞니가 위로 살짝 다시 올라가버렸습니다.
저는 위아래 송곳니끼리의 간격의 차가 좁아서 치아를 움직이는 것으로 해결해 주실 줄 알았는데, 의외의 처방에 살짝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 때 이미 벌써 발치 공간은 다 매꿔져 있던 상태였고, 움직일 공간이 없는 상태에서 평소 궁금해하고 있던 부분에 대한 걱정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1. 위아래 앞니 중심선은 언제 맞춰지는 것인지
2. 왼쪽 어금니의 교합이 맞는건지 (오른쪽에 비해 어금니의 맞물림이 덜하고, 위아래 송곳니가 겹쳐지는 간격이 좁음. 반면, 오른쪽 어금니는 맞물림이 편하고, 송곳니의 겹쳐지는 간격이 널널함. 한마디로 비대칭. )
3. 기울어진 위 치아 선은 언제 맞춰지는지 (윗니와 아랫입술이 평행을 이루지 못함. 왼쪽으로 갈수록 위로 올라갔음.)
다음 진료날에 위의 궁금한 점들을 원장님께 물어봤습니다.
원장님 왈, 중심선은 윗니만 잘 맞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엥...? 예상치 못한 대답에 머리속이 빙글뱅글 정말 어지럽더군요. 그런데 또다른 문제는 윗니 역시 인중 안에 있긴 하지만 얼굴의 중심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아랫니가 정중앙 입니다. 말씀을 드렸더니만 바로, 0.2mm 정도 맞지않는건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하........... 윗닌데.... 치열 고른 사람도 앞니선 예쁘게 하려고 교정하는 요즘인데.. 나는 큰 돈 들여 윗니가 중심도 못 찾은 상태에서 끝내야 한다니.............. 머리를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더군요.
두번째로 어금니 교합에 대해 물었습니다. 원장님 왈, 어금니 교합 잘 맞춰졌답니다. 왼쪽 위아래 송곳니가 자꾸 닿아서 불편하다 했더니, 끝까지 교합 잘 맞고 별거 아닌 부분을 신경쓴다 하시더군요. 또, 왼쪽 어금니가 맞물리는 힘이 오른쪽에 비해 약하고 작은 어금니와 송곳니로 음식물을 씹게 된다 했더니, 사람의 2/3가 한쪽으로만 씹기 때문에 잘 안씹는 쪽이 어색할 수 있답니다. 멍............. 해집디다.
세번째, 기울어진 앞니에 대해 물었습니다. 원장님 왈, 저보고 연구 많이 했답니다. 그러면서 해결책 제시하시더군요. 너무 간단하게도... 갈아 주신답니다. 장난합니까... 위로 올라간 왼쪽 치아에 맞추려고 오른쪽 치아를 갈다뇨.. 오른쪽만 깍아서 짝재기 치아를 갖게 생겼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의 치아 상태에 대한 다른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타 병원 교정환자의 마무리 치열 상태에 대해 잘못된 점을 말해줄 선생님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치과 의사끼리의 유대관계가 은근히 끈끈하다고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찾아간 병원에선 끝까지 중립을 지키시더군요. 선생님의 설명이 너무 답답해서, 그래서 교합이 잘 된거냐 직접적으로 물어도, 그렇다 아니다가 아닌, 제가 다니는 치과의 원장님과 상의하라는 대답만 되풀이 하십디다.
그러던 중 때마침, 이런 저의 고민을 알고 있던 가까운 지인의 도움으로 어느 치과의 원장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 분의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께선 위의 세가지에 전부 문제가 있지만, 그 중에서 어금니 교합에 대해서는 원장님께 말씀을 드려야 된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대답해주신 선생님이 얼마나 고맙던지..... 눈물 날 뻔 했습니다. 그동안 저 모든 걱정들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불편함인가 싶었거든요..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하루라도 빨리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에, 바로 원장님과의 상담을 예약하고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저번과 동일했습니다.
치아는 문제 없고, 저는 여전히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타 병원에 다녀왔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좋든 싫든, 현재 다니는 치과에서 교정치료를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원장님과의 관계가 불편해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동네에선 잘 알려진 교정만 전문으로 하는 치과이고, 교정 환자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정신없이 바쁜 치과입니다. 원장님도 대한민국에서 최고 좋은 대학을 졸업하셨고, 서울의 어느 종합병원에서 교정 과장도 역임하셨던 분이라 그저 믿고 맡겼었는데,,, 뒤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시간이 좀 더 걸려도 종합병원으로 갈 껄 그랬습니다...
집에서 많이 멀어도 유명한 치과를 선택할껄 그랬습니다...
마무리 단계이신 교정인 여러분들 문제 없으신가요?
너무 화가나고 답답합니다. 그리고 정말 이 상태에서 교정이 끝날까봐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1년 10개월차이시면 앞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더 남으신거지요?
속상하시겠지만 지금의 담당 원장선생님께 잘 말씀드려서
어금니 교합이 안 맞는 것은 물론이고 불편한 부분은
꼭 교정해 나가서 성공적으로 교정이 마무리 되었음 좋겠네요.
속상하신 맘이 느껴져서 저까지 맘이 많이...ㅠㅠ
그래도 교정 기간이 2년에서 2년 반 넘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동안 다시 한번 원장선생님과 상의하셔서 고민하시는 문제점들이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고생해서 막바지까지 왔는데 정말 맘이 많이 상하시겠어요.
그냥 치아 갈아준다는 것은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근데...... 마지막 부분을 보니...혹시나 저와 같은 치과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교정 전문치과, 최고 좋은 대학, 서울 어느 종합병원 교정 과장역임, ......
혹시.. 그분 일본 유학도 다녀오셨나요?
전 5개월째인데...
비발치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갑자기 치아 4개 뽑자고 해서 급 당황했는데...
그후의 일들을 종합해보니... 이분이 순간 착각을 하고 말씀하신 것 같다는...
그 다음달에 요목조목 얘기하니...다시 절.대. 발치하면 안되는 경우라고 번복... 한달동안 얼마나 맘을 졸였던지... ㅠㅠㅠㅠㅠ
전 시작할 때 부터 중안선을 최대한 맞춰보겠으나 제 상황에서 정확히 안맞을 수 있다고 얘기를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그랬어요.
제가 다니는 곳은 시작할 때 각종 최악의 경우들을 미리 얘기하던데요. 서류에 싸인도 하게 하고...
비발치라서 그런지 진도가 어찌나 느린지...속터져요...
속 터져도...이제 다시 돌이킬수 없고... 그저 무사히, 무난하게 끝나기만 빌 뿐이에요.
원만히 해결되시길 빌어요!!!
흑흑,, 글 읽다보니 제가 걱정하는 부분하고 너무 똑같아요~
저도 중심선, 교합 이런것들이 너무 걱정되요ㅠㅠ
저는 아직 1년 2개월째라 그냥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무사히 끝나기만을 기도하고 있어요.
yeon님의 글을 읽으니 정말 속상하네요..ㅠㅠ
부디 교정 잘 끝내시길 바랄게요.
헉....... 님 병원.. 저도 뒤통수 제대로 맞은 곳같은 느낌이 드네요
청담역 우리들병원 근처 아닌가요? 오**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