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럴줄 알았다니까----

지난 월요일(1/30) 드디어 나사를 심었습니다.

마취를 하고 얼얼한 상태에서 잔뜩 긴장했는데

다행히 별로 아프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나서 선생님 말씀이 "생각보다 뼈가 약한것 같네요.

나사가 들어갈때 꽉 조여야하는데 조금 쉽게 돌아서 들어간다."

이 말은 남들보다 중간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말!!

일단 한달간 잘 관리하며 관찰해보자는 격려속에 병원 문을 나섰지만

왠지 모를 불안과 찜찜함에 발걸음이 무겁더군요ㅠㅠ

 

별로 아프지는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음날인 화요일 부터 오늘까지 3일간

거제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일마치고 저녁에는 간만에 회도 먹으며 이런저런 근심을 털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거기서 술을 너무 먹었다는겁니다.

원래 발치하거나 상처 염증이 있을때는 술은 절대 먹을면 안되는데

업무 관련 담당자가 술을 주는데 안먹을수도 없고

설마 별일은 없겠지 하고 소맥과 고진감래주를 마음껏 먹었습니다.(무슨 횟집이 음식이 끝도 없이 나와요)  이틀내내~~     

 

오늘 출장 다녀와서  양치하며 입안을 봤는데 오른쪽 나사 주변에 약간의 햐얀 염증같은 것이

보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항생제 한알을 먹고 양치 깨끗이 하긴 했지만

후회 막급입니다. 술먹지말고 회만 먹을 걸 (미치겠네)

아프지는 않으니까 별일은 없겠죠? 조심했어야되는데....

 제발, 제발, 제발  플리즈!

  • 루씨킴
    14년 전
    이궁... 술 빼기가 좀 그렇지요ㅠㅠ 힘드시겠어요
    괜찮을 겁니당 잘 관리하시구 즐교!! ㅎㅎㅎ
  • 사랑하나별
    14년 전
    놀다가도 아니고 사회생활에선 참 어려운 문젠 것 같아요
  • 하오런
    14년 전
    신경 쓰셨으니까 좋아지실 거예요~
  • 캔디*
    14년 전
    하얗게 보이는건 상처가 낫느라 생기는 것일수도 있어요..
    염증이 아니시길..
  • 시린파랑
    14년 전
    잘지내시져? ㅋㅋㅋ
    글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일단 스크류 자체는 마취를 하고 시행되며,
    시술시간이 매우 짧아서 아프진 않습니다만,
    그 둔탁한 느낌과 공포감이 좀 있다보니 두려운 정도일 뿐이죠.
    생각보다 갠찮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일단 선생님의 말씀을 보면,
    현상태에서 스크류가 막 돌아가거나 헐겁다기 보다는,
    뼈에 돌려서 심을때의 느낌으로 뼈밀도를 알 수 있는데요,
    밀도가 조금 낮다는 뜻인거 같구요,
    우선상태로 봐서는 막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예요.
    일단 환자분이 뼈밀도가 낮거나, 뼈가 얇다는 뭐 그런 환자상태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것 뿐이니 걱정할 일은 아니구요.

    솔까말 빠져야 빠지는거라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빠진다고 했어도 안빠지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빠지면 또 심져모... 흐흐흐...
    (전혀 위로가 안되고 있나요??? ^^;;;)
    처음심은 자리에서 혹시 빠져나오면,
    약간만 위치를 옆으로 이동해서 심으면 그곳은 또 괜찮을 수도 있으니,
    일단 지금 상태에서,
    벌어지지 않은 일에대해서 걱정을 미리 하실 필요는 없으니까요,
    관리 잘해주시는데 집중하시면 될것 같구요.

    스크류는 잇몸에 딱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보시면 잇몸과 스크류의 머리 부분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있어요.
    그곳에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들이 잘 끼니까요,
    잇솔질 하실때에 치간칫솔로 그부분도 살살 털어내듯 한두번만 닦아주세요.
    그냥 두시다보면 그부분에 낀 음식찌꺼기 미세한것들이 잇몸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치간칫솔로 빡빡 문대시면 절대 안되구요 ㅋㅋㅋ
    털어내듯 살살 ~ 아셨죵?

    그리고 지금 스크류 주변 잇몸이 허옇게 되는건,
    상처가 나을때 생기는 아무는 증상입니다.
    신체 바깥부분으로 치면 딱지가 앉는 과정인데요,
    입안이라 습하다보니까 딱지가 딱딱하게 앉는것이 아니라,
    그렇게 허옇게 살이 아무는 과정이 생겨요.
    건드리지마시고 걍 두세욤~ 굳이 항생제 안드셔도 됨돠.

    음... 그리고...
    이제부터 스크류 이뻐해주시는거 잊지마시구요 ㅋㅋㅋ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 쿨한선비
    14년 전
    완전 시린파랑 철사맨님이시네요 ㅋㅋ대단
  • 나나링고
    14년 전
    늘 감동받고 있어요 ㅠㅠ*
  • 켈lee
    14년 전
    와! 거의 전문의 수준의 답글이시네요~ 쉽게 설명해주셔서 제가 궁금했던것도 해소되네요...^^
  • 망고땡~
    14년 전
    저도 스크류 하나 박았다가 빠진적 있어요~
    그후론 스크류 박잔 말 안하더라구요~;;
    돈만 날리고-_-;
    저같은 경우는 현재 교정 2년이 되가도록 스크류 식립을 안한다는게
    불안합니다..남들은 때가되면 다 하던데..전 아직도 파워체인으로만 당기고 있거든요~솔직히 답답하고 불안해요~
    아직도 발치공간이 1센티는 족히 더 남아있는데.. 언제까지 고무줄로만 당길건지..저도 스크류 심고 팍팍 움직여봤으면 좋겠네요..
  • 깔루이드링크
    14년 전
    흑.. 교정을 하면 이런게 잴 문제네요 ㅜㅜ
  • 이별군
    14년 전
    교정 때문에라도 먹으면 안 되는데도 진짜 술 안 먹기가 참 어렵습니다ㅠㅠ
  • 켈lee
    14년 전
    회식 술자리는 교정하는 직딩들의 고충이죠...전 일단 그런 중요한 시술(?) 당일부터 1~2일은 무조건 NO를 외치는데, 그렇게 하기 어려운 분들 많으실거에요. 힘내시고, 요령껏(?) 잘 하시길 바래요. 글구 아래 시린 파랑님의 댓글처럼 너무 걱정할 정도 아니실 수 있어요~ 글 올리신 날짜 보니, 지금은 괜찮으실 수도 있겠네요~^^
  • 희원
    14년 전
    괜찮아요! 넘 걱정마세요
    원래 성격도 소심한 편이구, 남들보다 뼈가 약하다고 뭐 그런 말씀을 의사쌤이 해주시고 그래서 걱정을 사서 굉장히 많이 했었거든요.
    교정 시작하고 초반, 나사박고 초반즈음이 절정이었지요.
    그런데 나사가 흔들리고 몇차례 다시 박고 다시 박고 하다보니 이젠 그러려니 싶어졌네용
    맘 편히 갖고 하세요. 어차피 빠질 건 빠지고, 시린파랑님 말씀처럼 빠지면 다시 심으면 됩니다요ㅋㅋ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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