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때는 얼굴이 동그랗고 참 예뻤는데..."
아이의 주걱턱 때문에 병원을 찾은 엄마들이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대한 속상한 일성이다. 주걱턱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가 부모님을 졸라 병원에 오게 되는 연령은 대개 사춘기를 지나는 중고등 학생들이다. 왜 이시기에서 주걱턱은 수술을 필요로 하는 걸까? 주걱턱은 왜 생기는 걸까? 통상 교정치료의 적기라고 일컬어지는 8~10세 이전의 어릴 때 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도 예쁜 턱 모양을 가질 수 있다던데?, 턱뼈 수술 도중 잘못되는 수도 있다는데?, 수술의 후유증은 없는 걸까? 주걱턱을 가진 아이 엄마의 걱정은 끝이 없다.
흔히 주걱턱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래턱뼈의 성장과잉, 즉 "하악골전돌증"은 혀를 내밀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얼굴뼈는 뇌가 자리하는 두개골과 위턱뼈 그리고 아래턱뼈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중 두개골은 조기에 성장하여 만 6세가 되면 이미 성인 크기의 95%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에 반해 아래턱뼈는 키가 크는 비율과 같은 일반성장곡선을 보이므로 사춘기가 시작되면 유독 얼굴뼈 중에서 더 많은 성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 때의 미약한 주걱턱도 크면서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지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점 심해질 수밖에 없다. 주걱턱을 가진 사람은 위턱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뺨이 볼록하지 않고 편평하거나 움푹 꺼진 모양을 보이며, 아래턱이 나오면서 동시에 얼굴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안면비대칭"이 동반되는 수도 많고, 얼굴의 길이도 상당히 길어진다.
주걱턱은 주로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어린 연령에서 교정치료를 시작한다고 해도 모두 다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어린 연령에서의 무리한 교정치료는 치열과 턱뼈의 상태를 더 나쁘게 할 수도 있으며 교정치료로 인하여 성장기 아이에게 심리적으로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도 있다. 어린 연령에서 조기 교정을 통한 주걱턱의 치료는 제한적인 몇몇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아이의 앞니가 반대로 물리거나 뽀족한 턱을 가진 경우 교정치료에 의해 수정이 가능한지 여부는 치과에서 진찰과 얼굴 엑스레이 사진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턱뼈의 모양과 성장유형이 교정치료에 적합하지 않다면 차라리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 교정치료를 하는 편이 훨씬 유리할 수도 있다. 턱뼈 수술은 다른 부분의 수술과 달리 수술결과가 얼굴의 외모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음식물을 씹는 기능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전문가의 사려깊은 진찰과 치료가 이루어질 때 후유증 없이 안전하다.
주걱턱은 더 이상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우리 아이의 앞니 맞물림이 이상하거나 아래턱뼈의 모습이 다른아이와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우선 치과에서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언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인지, 엄마가 궁금해 하는 모든 의문에 대하여 우리 아이만을 위한 맞춤형의 상세한 답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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