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 희고 고르며 틈새가 없이 빽빽하면 의식이 풍족하고 건강장수하나, 이에 틈새가 있으면 재물이 새어 나가 재산을 잃게 된다.
특히 앞니 사이가 벌어진 사람은 다정다감하나 참을성이 적고 부모덕이 약하며 뜻과 이상의 차이로 번민이 많다....."
전통적인 관상학에서 앞니가 벌어진 경우에 대한 황당하면서도 끔찍한 설명이다.
굳이 관상학까지 들추지 않더라도 앞니 사이의 틈은 타인이 어떻게 느끼기도 전에 본인이 먼저 타인과의 접촉을 꺼릴 정도의 심리적 불편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어린 아이들에서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처음 나올 때 보이는 앞니 사이의 틈은 대부분 정상적인 성장기의 한 현상이다. 옆에 있는 작은 송곳니가 입 안에 나오면서 벌어진 틈을 밀어주어 저절로 닫히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성인에서의 앞니 사이의 틈새는 여러모로 문제를 일으킨다.
사실 앞니가 벌어져 있으면 좀 모자라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좋아 보인다.
기껏 진지하게 말을 시작하려 해도 상대방이 웃기부터 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혀와 치아가 부딪혀서 내는 소리인 '설치음'의 조음 장애가 생겨 바람 새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벌어진 부위의 잇몸에는 비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로 인한 염증이 늘 상존하고, 이 때문에 앞니의 지지가 나빠져 시간이 갈수록 틈은 커지고 앞니의 돌출은 심해진다.
전체 잇몸 뼈 크기에 비해 치아가 너무 작아서 틈이 생긴 경우 합성수지계열의 재료를 치아 옆에 붙이거나,
혹은 도자기 성분으로 제작된 '라미네이트'라는 인공치아를 치아 위에 덧붙임으로써 공간을 폐쇠한다.
그러나 치아에 비해 잇몸의 크기가 너무 커서 생긴 틈새의 경우 마냥 치아의 크기를 키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틈새를 메울 만큼 크게 만든 앞니가 얼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짧은 기간의 교정치료에 의해 앞니를 가운데로 모은 다음, 뒤쪽에 남은 틈에다 이를 해 넣음으로써 완전한 스마일 라인을 수복할 수 있다.
앞니 사이의 틈새를 없애는 일은 대표적인 '노화방지의학'이다.
치아 사이의 틈새를 가진 사람의 얼굴은 쉬이 탄력을 잃는다.
웃거나 크게 말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얼굴의 근육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잠시만 시간을 투자하면 앞니 사이의 틈은 감쪽같이 없어질 분 아니라, 활짝 크게 웃는 빈도가 늘어난다.
입술과 얼굴의 근육은 탄력을 되찾고 '슈퍼스마일'이 연출하는 삶의 활력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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